[특징주] 현대로템, 실적 부진에 52주 신저가…방산주 급락(종합)

입력 2026-10-20 15:43
[특징주] 현대로템, 실적 부진에 52주 신저가…방산주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20일 방산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전장보다 13.7% 내린 8만6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2.8% 내린 9만7천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단숨에 낙폭을 키웠으며, 장 마감 직전에는 8만6천300원(-14.3%)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11.7% 급락한 79만9천원에 마감했다. 지난 6일까지만 해도 100만원 선을 웃돌았던 주가는 9거래일 만에 7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272210](-13.9%),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8.21%), 풍산[103140](-5.1%) 등 방산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내렸다.

대표 수출주인 방산주는 최근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현대로템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천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2천737억원)를 10% 가까이 밑돌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1조1천800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된다.

지정학적 긴장 등의 영향으로 수주 불확실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한결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해 "연내 기대하던 수주 파이프라인들이 상당수 내년으로 순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라크의 경우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관계로 협상이 다소 정체돼 있다"고 전했다.

백주호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해 "내년 신규 수주 지연에 따른 방산 수출 공백과 수익성 하락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수출 비중 감소와 저마진 내수 사업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19만5천원으로 내려 잡았다. iM증권(28만→19만원), 삼성증권[016360](25만→15만6천원), 신한투자증권(23만→15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183만원에서 165만원으로 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00만원에서 165만원, 현대차증권은 139만원에서 132만원으로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낮췄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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