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 만원관중' 또 홍보…우파 폭스에 'PC주의' 딱지
폭스 향해서도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더 시간 할애"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또 다시 '만원 관중'이 운집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캔자스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캔자스주 최대 도시인 위치토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유세를 한다. 캔자스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선 현역 상원의원인 로저 마셜(공화) 후보가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와 접전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셜 의원에 대해 "미국 상원에서 단연 최고의 의원 중 한 명"이라고 추켜세우는 한편, 해밀턴 후보는 "가짜이며, 캔자스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파 성향의 '우군'으로 여겼던 폭스뉴스마저 자신의 유세를 생중계하지 않고 관련 보도 비중도 줄였다고 'PC(정치적 올바름) 주의' 딱지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민주당원들을 옹호하고, 그들의 공화당 상대 후보보다 민주당원들의 견해를 방송에 내보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다. 폭스뉴스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보이려고 지나치게 애쓰고 있다"며 "오늘 RSBN에서 나의 대규모 캔자스주 유세를 시청하라. 사전 보도도 아주 훌륭하다"고 말했다.
PC는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종교 등에 따른 차별을 배제하는 신념과 운동을 뜻하는 것으로, 미국 우파는 좌파의 이런 PC주의가 또 다른 억압이자 통제, 역차별이라고 비판해왔다.
우파 성향의 RSBN(Right Side Broadcasting Network)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는 온라인 군소 매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유세 내용을 잘 다루지 않는 미 주류 언론과, 유세장 인파가 예전 같지 않으며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띈다는 언론 보도를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우리 지지자들은 폭스뉴스에서 우리의 유세와 유세에 관한 보도를 보고 싶어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아주 빠르게 시청을 중단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6일 다시 "폭스는 공화당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아니라 민주당을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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