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2030년까지 전차종 '소프트웨어 중심 차'로 전환

입력 2026-10-17 14:09
도요타, 2030년까지 전차종 '소프트웨어 중심 차'로 전환

독자 소프트웨어 '아린' 연 1천만대에 탑재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독자 소프트웨어를 2030년까지 모든 차종에 탑재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달 초 투자자 대상 기술 설명회에서 독자 소프트웨어인 '아린'을 전 차종에 탑재해 전체 약 50개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DV는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차다.

연간 출고되는 1천만대의 신차에 아린을 탑재해 차 구매 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린은 지난해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SUV)인 RAV4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이를 2030년까지는 도요타의 모든 차종에, 2035년에는 도요타와 제휴한 완성차 업체들에도 제공해 장착 차를 늘릴 계획이다.

이후에는 차뿐 아니라 로봇이나 주택, 전신주 등 인프라 설비에 들어가는 통신 기기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와 인프라 설비가 통신을 통해 연결돼, 차가 접근하면 집의 불이 켜지거나 전신주의 통신 기기가 보행자의 존재를 알리게 한다는 구상이다.

도요타는 이처럼 전 차종을 SDV로 전환해, 무선통신을 이용해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기능 업데이트, 보수용 부품 판매 등 신차 판매 후의 '밸류 체인 비즈니스'에 주력하기로 했다.

신차 판매 이외의 사업 부문에서 2030년도까지 영업이익을 현재보다 40% 늘어난 3조엔(약 25조4천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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