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박사 초봉 5천800만원…기관별 최대 2천300만원 차이

입력 2026-10-16 07:00
출연연 박사 초봉 5천800만원…기관별 최대 2천300만원 차이

표준연 7천37만원 최고·한의학연 4천716만원 최저

이주희 "출연연 보수 격차 해소·처우 상향 평준화해야"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박사급 초임 연구직 평균 연봉이 5천800만원 수준에 그치고, 기관별로는 최고 2천300만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초봉 및 기관별 격차와 같은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연구원별 직원 급여 현황에 따르면, 23개 출연연의 지난해 박사급 초임 연구직 평균 연봉은 5천80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봉은 각종 수당과 연구수당 등을 제외하고 대졸·군 미필·무경력자를 기준으로 한 연봉계약액(기본연봉+성과연봉)으로 산출됐다.

기관별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7천3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6천786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6천695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6천63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한의학연구원이 4천716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4천729만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4천897만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5천19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 기관과 최저 기관의 초임 연봉은 약 1.49배 차이로, 금액 격차는 약 2천321만원이었다.

출연연은 기관별 연구 분야와 재정 여건, 보수 체계 등에 따라 임금 수준이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기관은 우수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기업 등과 이공계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출연연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기관별 보수 격차를 완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민간기업과의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출연연 간 보수 격차까지 방치하면 처우가 낮은 기관은 인력 이탈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는 결국 국가 연구역량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NST가 기관별 보수 실태를 점검하고 출연연 전반의 처우를 상향 평준화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