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연 소진공 이사장 "온누리상품권 캐시백 형태로 전환 추진"(종합)
첫 국감 출석…"골목형 상점가 과다…지정 체계화·예산 적절 배분"
"홈플러스 입점업체에 지원한 긴급자금 금리 추가 인하 적극 협의"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15일 "온누리상품권을 지역사랑상품권처럼 캐시백 형태로 전환해 매출을 증대하고, 상품권의 부정 유출도 막을 수 있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인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상공인 정책 구상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는 상품권 구매 단계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실제로 사용했을 때 일정 금액을 돌려줘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또 지난해 광주의 한 소규모 가게에서 온누리상품권 122억원이 결제된 문제가 최근 산자중기위를 통해 제기된 가운데, 부정 유통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이날 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이 문제를 재차 거론하며 사전에 파악하지 못 했느냐고 묻자 인 이사장은 "(문제 제기 전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아울러 인 이사장은 "최근 골목형 상점가가 작년 이후 너무 많이 생겨 현재 2천300개"라며 "난립하지 않도록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해당 구역 점포들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지정 지역이 빠르게 늘면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 효과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인 이사장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체계화시키고 예산을 적절히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 이사장은 홈플러스 입점 업체에 지원한 긴급 자금에 대해 추가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했다.
중기부는 정책자금 이용률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7월부터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3분기(7∼9월) 기준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금리는 연 3.78%에서 3.28%로, 소진공 금리는 3.85%에서 3.35%로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예탁금리가 오르면서 이달 들어 금리가 이보다 오른 상태다.
이날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2024년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당시 피해 중소기업에 적용한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가 연 2.5% 고정금리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홈플러스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 이사장은 "공감한다"며 "인하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7일 홈플러스 납품·입점 업체에 지원하는 정책자금 금리를 티메프 사태 당시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소진공과 중진공이 홈플러스 입점 업체에 직접 대출을 집행한 규모는 각각 125억원(25%), 131억원(3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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