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 탄도미사일로 공격…명중"

입력 2026-10-15 03:21
후티 반군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 탄도미사일로 공격…명중"

사우디 측 국제공항 타격 관련 공식 언급 없어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과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를 겨냥해 잇따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예멘군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며 "미사일은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썼다.

그는 공항 공격 외에 별도의 군사 작전도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사리 대변인은 "우리 군은 라스 알아라라와 알무다라바 지역 일대에 있는 사우디 적군 병력 집결지를 겨냥해서도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역시 정밀 타격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병력 집결지 타격으로 "막대한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다수의 군사용 차량이 무력화됐다"고 덧붙였다.

후티의 이 같은 발표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리야드를 향해 날아오던 발사체를 요격했다고 밝힌 지 수 시간 만에 나왔다.

사우디 정부는 후티가 주장하는 사상자 발생 등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사우디 국영 통신은 앞서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파편이 민간인 지역에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에서는 지난 10일에도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후티의 공격을 받아 다국적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하루 만인 11일에도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공항 터미널을 타격해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리야드를 겨냥한 무력 도발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우디 내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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