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저성장 늪 빠진 일본…"내년 GDP 인도·영국에 밀려 6위"

입력 2026-10-14 21:34
수정 2026-10-14 21:38
엔저·저성장 늪 빠진 일본…"내년 GDP 인도·영국에 밀려 6위"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한때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이 내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규모에서 인도와 영국에 추월당해 6위로 밀려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일본의 GDP가 올해 4조3천419억 달러, 내년에는 4조4천676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내년 GDP가 4조5천211억달러가 돼 세계 4위로 올라서고, 2031년에는 6조7천440억달러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GDP는 내년에 4조4천889억달러가 되면서 5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4월 IMF 추계에서는 영국이 일본을 추월하는 시기가 2029년이 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그 시기가 2년 앞당겨진 것이다.

이처럼 일본이 세계 6위까지 밀리는 것은 엔화 약세로 인해 달러 환산 소득이 감소하고, 성장세도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25년간 일본의 실질 연평균 성장률은 0.7%에 그쳐, 신흥국인 중국(8%)이나 인도(6.3%)는 물론이고 미국(2.1%), 영국(1.6%), 독일(1%) 등 주요 선진국에도 뒤처진다.

게다가 엔저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 환산 소득의 감소가 두드러진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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