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한은, 10월 '매파적 동결' 후 11월 인상 예상"

입력 2026-10-14 11:14
씨티 "한은, 10월 '매파적 동결' 후 11월 인상 예상"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추가 인상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호조와 경기 개선이 이어지면서 11월과 내년 2월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씨티은행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선제적으로 단행한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 이후 경제가 충분히 조정될 시간을 가졌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연 3.00%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1명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 인상 효과가 물가와 외환시장, 가계와 기업 등에 미친 영향을 확인한 뒤 한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것으로 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11월과 내년 2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 인상해 최종금리를 연 3.50%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이 꼽혔다.

9월 소비자물가 흐름에서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으며,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수요 측 물가 압력도 키울 것이란 진단이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에 따른 성장 전망 개선도 추가 인상 요인으로 제시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세의 안정과 원화 가치의 점진적 상승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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