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이버 공격에 日지자체들, 정보 유출·홈피 마비 몸살

입력 2026-10-14 10:02
잇단 사이버 공격에 日지자체들, 정보 유출·홈피 마비 몸살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킹 공격을 받은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 서비스에 애를 먹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일본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위탁받아 방재 관련 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이메일 등으로 발송하는 오사카 소재 정보기술(IT) 기업 서버가 부정 접속에 노출됐다.

이 회사는 최대 약 313만 6천 건의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메일 주소 외에도 약 10만건의 이용자 전화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쿄도 다치카와시, 미야기현 도미야시, 효고현 시소시,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오이타현 등이 방재 서비스와 관련한 이메일 발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오이타현에서는 방재 정보 알림 이용자의 개인정보 외에도 현 소속 공무원의 개인정보 1만여건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다수의 지자체가 이 회사에 방재 정보 발송을 의뢰한 것으로 보이며 일본 총무성은 피해를 본 지자체들로부터 보고를 접수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다.



또 도쿄도 고다이라시는 홈페이지 유지·관리 업무를 맡긴 업체의 클라우드 서버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시 홈페이지에 접속이 며칠째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이 입력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각종 전자 신청이나 공공시설 예약 등 홈페이지를 통한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본에서는 대형 유통·철도 기업이나 이용자 개인정보 입력이 많은 렌터카·예매 대행업체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크게 늘면서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공공기관들에 정보기술(IT) 시스템 취약점 대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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