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생 시위 달래려 대체교사 3천명 투입

입력 2026-10-09 22:59
프랑스, 학생 시위 달래려 대체교사 3천명 투입

고교생들 다음주 또 대규모 시위 예고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확산하는 학생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교사 3천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두아르 제프레 프랑스 교육장관은 전날 교사가 부족한 고등학교 114곳에 며칠 안에 대체 교사 약 3천명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프레 장관은 교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초과 근무를 원할 경우 기존 제도가 허용하는 한에서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지난 7일 ▲ 결원 교사 대체 ▲ 학교 시설 개선 ▲ 학교 일정 조정 ▲ 파르쿠르쉬프(Parcoursup·대학 입학 지원 플랫폼) 개선 ▲ 학생 의견 표출의 장 마련 등 학생 시위대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프랑스 학생들은 만성적 교사 부족과 과밀한 교실, 낡은 인프라 등 교육 환경을 개선하라며 전국에서 시위 중이다.

지난달 21일 파리 남동부 교외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한 시위는 이달 들어 하루 최대 26만여명(경찰 추산) 규모로 커졌다. 시위와 관련해 지금까지 6천877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86%가 18세 미만 미성년자라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다.

내무부는 전날 시위에 7만5천1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은 시위로 휴업한 고등학교가 141곳으로 지난 2일 800여 곳에서 크게 줄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정부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오는 13일 또다시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고등학교노조의 마리우스 메스닐은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부스러기만 조금 던져주고 있다"며 시위 참가를 촉구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