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검찰 "보우소나루 부자 면회 제한 허용해야"

입력 2026-10-08 02:24
브라질 검찰 "보우소나루 부자 면회 제한 허용해야"

대선 정국 속 검찰 '면회 허용' 의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쿠데타 혐의로 가택 연금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을 아들 플라비우 상원의원이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브라질 검찰이 밝혔다.

우파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자유당(PL) 후보로 나서서 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1차 대선 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을 꺾고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플라비우와 룰라는 오는 25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다.

7일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브라질 검찰청은 전날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의 부친 면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검찰은 서면 의견서에서 법원이 부과한 기존 제한 조건을 위반한 정황이 없다며 제한 조치를 연장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알렉산드르 드 모라에스 대법관은 지난 7월 플라비우 상원의원이 소셜미디어(SNS) 생방송 중 아버지의 편지를 대독한 행위가 '제삼자를 통한 SNS 사용 금지 명령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90일간 부자간 접촉을 금지한 바 있다.

당초 법원이 부과한 방문 금지 기한은 오는 11일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측이 주말 이전에 아들을 만나기 위해 특별 가족 면회 허가를 요청했고, 이에 드 모라에스 대법관은 검찰의 의견을 물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당시 룰라 후보에게 패한 후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작년 9월 징역 27년형을 선고받았으나, 건강 악화로 인해 브라질리아 자택에서 임시 복역 중이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취임 직후 아버지를 사면하고, 부친 재판을 지휘한 드 모라에스 대법관의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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