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사망자 접촉 지역민 90% 모니터링, 전염병 위험 없어"

입력 2026-10-07 22:22
러 "사망자 접촉 지역민 90% 모니터링, 전염병 위험 없어"

제2 환자 관련 보도엔 "대부분 내용 허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보건당국인 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은 이르쿠츠크 방역연구소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전염병 위험이 없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이르쿠츠크 지역 접촉자에 대한 점검이 90% 완료된 현재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당국은 "병원성 미생물과 관련한 긴급 상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내용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전달했고, WHO 역시 감염성 폐렴과 관련한 위험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이르쿠츠크 방역연구소의 여성 직원 다리야 시필로바(28)가 살아 있는 병원체가 담긴 시험관을 사고로 깨뜨리는 사고가 났다. 이틀 뒤인 27일에 시필로바의 증상이 악화했고, 29일에 입원했으나 이달 2일 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시필로바의 사인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으로 발표했다. 이후 시필로바와 접촉했던 사람들 중 코로나19 감염 사례 2건, 리노바이러스 감염 사례 2건 정도만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연구원의 접촉자로 파악된 사람들은 약 200명이며 이들은 의학적 관찰과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영국의 타블로이드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또 다른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르쿠츠크 지역 당국이 "셸레호프시에서 페스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비공식 정보가 있다"는 텔레그램 글을 지난 3일에 올렸다가 2시간 후에 삭제했다는 정황도 언급했다.

이런 관측을 두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이 많은 보도를 하고 있는데, 이 상황과 관련한 대부분의 내용이 허위 정보"라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이 자세한 정보를 밝히고 있다"며 당국이 발표하는 정보를 신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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