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글로벌 기업과 2천900억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

입력 2026-10-06 11:46
삼성전기, 글로벌 기업과 2천900억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

올해 6번째 장기 공급계약…누적 3조9천억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약 2천9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6번째(공시 기준) 장기 공급계약(LTA)이다.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활한 동작을 돕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을 견뎌야 하는 만큼 고용량·고신뢰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에 요구되는 고용량·고신뢰성을 구현하는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MLCC LTA를 체결한 상태며, 여러 글로벌 기업과 추가 논의 중인 공급계약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 규모는 2025년 14억달러(1조9천억원)에서 2030년 58억달러(8조원)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실리콘 캐패시터와 AI서버용 MLCC, 인덕터에 대해 약 3조9천억원(공시 기준)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AI용 MLCC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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