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국산 탄도미사일 '펠리컨' 첫 실전 배치

입력 2026-10-02 17:26
수정 2026-10-02 18:56
우크라, 자국산 탄도미사일 '펠리컨' 첫 실전 배치

러, 키이우 겨냥 공세 계속…드니프로강 다리 2곳 폐쇄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탄도미사일 '펠리컨'을 처음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FP-7 전술 탄도미사일을 첫 실전 배치했다"며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이 미사일이 어느 곳에서 어떤 표적을 겨냥해 발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펠리컨 미사일 FP-7은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지상 발사형 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최대 200㎞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등 외국산 탄도미사일에 상당 부분 의존해왔기 때문에 펠리컨 투입은 자체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펠리컨 미사일의 가격은 에이태큼스와 비교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의 대형 정유시설이 밀집한 볼고그라드의 산업 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밤새 계속된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전날부터 키이우 드니프로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이 공격받아 2개 다리의 통행이 중단됐다. 키이우의 한 아파트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공격용 드론 100여대 중 약 절반이 제트 추진형 드론이었다고 밝혔다. 제트 추진형 드론은 기존 드론보다 최대 3배나 속도가 빨라 우크라이나 군이 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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