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한국타이어, 추세 상승 위해 주주환원 확대 필요"

입력 2024-11-05 08:24
대신證 "한국타이어, 추세 상승 위해 주주환원 확대 필요"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선 주주환원 확대와 투자심리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5% 웃돈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실적에 기인한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면서도 장기적인 주가는 실적이 아닌 투자심리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목표주가 5만9천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타티어앤테크놀로지의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보수적인 의견을 견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실적과 별개로 한온시스템[018880] 인수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 투심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실적에 대한 주주환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인수·합병(M&A) 진행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이어 "유의미한 주가 재평가(리레이팅)를 위해선 M&A 관련 시너지·정당성 확보, 강화된 주주환원(배당 성향 강화)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한온시스템 인수 결정 이후 주가가 31% 하락했다. 대신증권의 목표주가 5만9천원은 올해∼내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1만1천335원에 글로벌 비교그룹 대비 35% 할인한 멀티플 5.3배를 적용한 값이다.

김 연구원은 "만약 주주환원 관련 기조가 확인된다면 최소한 비교그룹 수준 밸류에이션(평균 8.1배)으로 회귀할 정당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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