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5차 금융 워킹그룹회의…美재무부에 우려 제기"

입력 2024-08-19 16:55
中 "美와 5차 금융 워킹그룹회의…美재무부에 우려 제기"

구체적 내용은 공개 안해…첫 금융기관 원탁회의도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차 미·중 금융 워킹그룹 회의 결과를 19일 뒤늦게 공개했다.

이날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중 양측은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과와 양국 경제금융 상황 및 통화정책, 금융 안정 및 감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속 가능한 금융, 자금 세탁 방지, 테러 자금 조달 그리고 양측이 관심을 가진 다른 금융정책 문제에 관해 전문적이고 실용적이며 솔직하고 건설적인 소통이 이뤄졌다고 인민은행은 밝혔다.

양측은 각자의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s) 처리 메커니즘과 금융기관의 운영 탄력성, 기후 위험 스트레스 테스트, 국경 간 금융 서비스 제공 감독 등을 포함한 기술 전문가 그룹의 보고도 청취했다.

양측은 또한 금융 워킹그룹 틀 아래서 첫 번째 금융기관 원탁회의를 열어 미·중 금융기관이 각자 경험과 관행을 공유했고 잠재적인 협력 기회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인민은행과 미 재무부는 회의 기간 금융 워킹그룹 틀 내에서 미·중 금융 안정 협력 강화를 위한 문건에 서명하고 금융 안정 관련 담당자 명단도 교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미 재무부에 관련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측은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5∼16일 진행된 회의는 쉬안창넝 인민은행 부행장과 브렌트 니먼 재무부 국제금융 담당 차관보가 공동으로 주재했으며, 중국에서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미국에선 연방준비은행(FRB), 증권거래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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