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혼조세 3년물 2.927%…'빅이벤트' 앞두고 대기(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이번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빅 이벤트'가 다수 예정된 가운데 19일 국고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92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85%로 1.2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9bp 상승, 0.5bp 하락으로 연 2.942%, 연 3.03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66%로 1.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bp, 0.8bp 상승해 연 2.864%, 연 2.806%를 기록했다.
단기물과 장기물 방향성은 엇갈렸으나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이날 3년과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각각 2천421계약, 5천973계약 순매수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의회 연설 등을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채권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오는 22일 회의에서 만장일치 내지는 인하 소수의견을 내면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0%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오는 10월에서야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여전한 상황이고 채권금리가 기준금리를 역전하는 정도가 훨씬 커진 상황에서 비둘기파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한국의 경우 연내 1회, 미국은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하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통위가 확인될 경우 국고채 3년, 10년물 금리는 각각 연 3.0%, 3.1% 내외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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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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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055 │ 3.060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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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035 │ 3.040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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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927 │ 2.928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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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942 │ 2.933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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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985 │ 2.973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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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966 │ 2.954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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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864 │ 2.853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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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806 │ 2.798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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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991 │ 2.988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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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424 │ 3.415 │ +0.9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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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510 │ 3.51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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