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럼 신임 서기장, 국빈방중 시작…시진핑 회담 내일 예정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또 럼 신임 공산당 서기장이 18일 중국을 방문, 사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럼 서기장은 이날 오전 특별기편으로 광둥(廣東)성 광저우 공항에 도착했다.
럼 서기장은 광저우에 머무는 동안 베트남 국부인 호치민 전 주석이 1920년대 광저우에서 공산주의 혁명운동을 펼쳤던 발자취를 돌아보고 중국 측 인사를 두루 만날 예정이라고 CCTV는 전했다.
그가 황쿤밍 광둥성 당서기를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광저우 소재 주요 산업시설을 시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럼 서기장은 이튿날에는 베이징으로 자리를 옮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정상회담 외에 시 주석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 행사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별세한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후임으로 지난 3일 선출된 럼 서기장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국빈 방문, 양국 간 운명공동체 구축을 공동으로 선언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베이징 주재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쫑 서기장 별세에 애도를 표시하는 등 베트남과의 관계를 각별히 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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