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에…우리·농협銀·케이뱅크, 주담대 금리 줄인상(종합2보)

입력 2024-08-13 16:23
가계대출 급증에…우리·농협銀·케이뱅크, 주담대 금리 줄인상(종합2보)

7월 이후 우리 5차례·농협 2차례·케뱅 4차례 금리 올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케이뱅크가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나란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5년 변동) 금리를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했다.

비대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5년 변동) 금리도 0.1%p 올린다.

지난달 12일과 24일, 이달 2일과 12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데 이어 7월 이후 다섯 번째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NH농협은행도 오는 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p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날 영업점에 내려보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4일에도 대면 주택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상품 금리를 각 0.2%p 인상한 바 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잇단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2천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7천383억원)보다 2조4천747억원 더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이날 변동금리 아파트 담보대출과 5년 주기형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각 0.1%p 높였다.

케이뱅크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9일과 23일, 30일에 이은 추가 금리 인상이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