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익 88억…작년 동기 대비 ¼ 토막(종합)

입력 2024-08-05 15:40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익 88억…작년 동기 대비 ¼ 토막(종합)

모바일게임 매출 27% 감소…인건비·매출변동비 감소 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엔씨소프트가 전반적인 게임 매출 부진에도 비용 효율화 노력 덕에 2분기 간신히 흑자를 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손실 36억원)와 엇갈렸다.

매출은 3천6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순이익은 711억원으로 132.8% 늘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천18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 작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는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PC 게임 매출은 86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 작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별로는 '리니지M'이 1천7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리니지W 655억원, 리니지2M 423억원, 리니지 246억원, 길드워2 235억원, 리니지2 212억원, 아이온 131억원, 블레이드&소울 3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시장이 65.2%였고 이어 아시아 15.4%, 북미유럽 9.2%, 로열티 매출 10.2% 등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3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1천8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1천268억원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에 따라 같은 기간 19% 줄어들었다.

반면 마케팅비의 경우 게임 업데이트와 신규 게임 광고 집행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1%, 직전 분기 대비 152%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8일 한국·일본·대만 시장에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을 출시하고, 9월 17일에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시장 확장을 위해 스웨덴 소재 슈팅게임 전문 개발사 문로버게임즈, 국내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판권 및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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