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美반도체기업 AMD 연구센터…"매년 AI전문가 1천명 육성"
엔비디아 이어 대만에 아시아 첫 연구시설 설립…대만기업 33곳 참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대만이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대만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신청을 승인했다.
29일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지난 27일 이런 사실을 알리며 AMD가 총 86억4천만대만달러(약 3천640억원) 규모의 R&D 센터를 건립하고 인력 50%는 외국인 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는 그러면서 대만 정부가 해당 투자금의 30% 이상인 33억1천대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부 기술처 추추후이 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 1년의 논의 끝에 AMD가 실리콘 포토닉스, 인공지능(AI), 이종 통합 R&D 센터를 대만에 건립한다"고 밝혔다.
추 처장은 대만 기업 33곳이 AI 소프트웨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중심으로 한 AMD 주도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해당 센터의) 투자 가치를 150억대만달러(약 6천320억원)로 끌어올리고 3개년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천명 이상의 AI 전문가를 대만에서 육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에 앞서 글로벌 AI 칩 최강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대만에 R&D 센터를 건립 중이다.
엔비디아와 AMD 모두 아시아에서 최초로 대만에 R&D 센터를 짓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AMD의 리사 수 CEO 모두 대만 출신이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