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027년까지 AX 설루션 연매출 2천억 규모 육성"(종합)

입력 2024-04-01 11:38
수정 2024-04-01 11:48
LGU+ "2027년까지 AX 설루션 연매출 2천억 규모 육성"(종합)

매장관리 도구 6종 묶은 '우리가게패키지 AX' 설루션 출시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인공지능(AI)을 통한 디지털전환(DX), 이른바 AX 설루션을 기업간거래(B2B) 부문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2027년 연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은 1일 서울 용산구 용산 사옥에서 열린 '우리가게패키지 AX' 설루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소규모 자영업(SOHO) 사업의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 매출이 지난해 말 기준 1천500억 원 정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7년에 AX 설루션이 2천억원, TPS가 3천억원 규모로 커진다"면서 "(약 2조5천억원 규모인) 기업 부문이 조 단위로 매출이 성장하면, 전체 SOHO 사업 비중은 1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소상공인 가입자를 약 30만∼40만 명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에게 구독형 상품을 제공해 약 2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소상공인 대상 인공지능 통합 설루션 우리가게패키지 AX 설루션을 선보였다.

패키지는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되며, '우리가게패키지' 앱에서 필요한 설루션만 골라 선택할 수 있다.

U+AI전화는 전화 로봇이 매장 위치, 영업시간 등 고객들로부터 자주 나오는 질문을 자동으로 대답하며, U+AI예약은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다양한 경로로 들어오는 예약을 인공지능이 매장의 테이블 수와 영업시간 등을 고려해 통합 관리한다.

U+웨이팅은 자리가 없어 손님이 대기해야 할 때 줄을 서지 않게 도와주는데, U+AI전화, U+AI예약과 연동해 원격으로 대기를 접수하는 기능이 상반기 중 추가된다.

회사는 매장 대기 및 취소 고객에게 인사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이벤트를 안내할 수 있는 사후 고객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U+키오스크와 테이블 오더 서비스 U+오더는 고객이 응대를 기다리지 않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소상공인들의 주문 입력, 결제, 매출 관리 등을 지원하는 U+포스(POS)도 함께 출시한다.

박 전무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식당연구소'를 운영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면서, 점주의 고충과 효율화 필요성, 내방 고객으로 인한 불편함 등을 깨달아 상품에 녹여냈다"면서 '물리적 경험'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소상공인 매장 관리 설루션들을 한곳에 모으는 한편, 인공지능을 통한 디지털 전환으로 편의성을 높였고, 애프터서비스(A/S) 접수도 LG유플러스 고객센터로 통일했다.

설루션 이용 과정 중 불거질 수 있는 개인정보 이슈에 대해서는 '암호화'를 강조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개발서비스랩장은 "올해부터 LG유플러스에서 처리하는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 처리한다"면서 "만약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타 해커가 알아보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회사는 기업이 아닌 소상공인도 개별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데도 의의를 뒀다.

설루션마다 월 이용료는 상이하며, 기기 구매 비용은 별도 책정된다.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은 "(모든 설루션을 구독했을 때) 약 월 15만원"이라면서 사용하는 패턴에 따라 10만∼3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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