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택배 물량, 사상 첫 1천200억건 돌파…"소비시장 개선"

입력 2023-12-05 11:33
中 올해 택배 물량, 사상 첫 1천200억건 돌파…"소비시장 개선"

10월 소비자물가는 하락…긍정·부정 통계 혼재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의 올해 택배 물량이 사상 처음으로 1천200억건을 돌파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이 5일 보도했다.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6분(현지시간) 윈난성 쿤밍에서 쓰촨성 청두로 배송된 택배가 올해 1천200억번째 물량으로 기록됐다.

2021년 이후 중국 택배 물량은 3년 연속으로 1천억건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1천200억건까지 돌파한 것은 중국 택배업계의 성장세와 중국 소비시장의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3월 이후 중국 월별 택배 배송량은 100억개를 넘어섰고 월평균 사업수익은 900억위안(약 16조5천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11월11일) 등으로 인해 성수기로 평가받는 11월 들어 일평균 택배거래량은 4억3천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택배 물량은 경제 활력의 축소판으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로도 볼 수 있다.

중국신문망은 올해 택배 시장이 부쩍 성장한 이유로 각 지방정부와 관련 부처에서 내수 확대 전략 등을 편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소비는 10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며 하반기 들어 반등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10월 소비자물가가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긍정·부정적인 통계가 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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