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프랑스 "가자지구 佛기관 이스라엘 공습받아"(종합)
AFP "가자지구 내 지사 건물 공습…강력히 규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가자 지구에 있는 한 프랑스 문화 기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프랑스 정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가자지구의 프랑스 기관이 공습의 표적이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지체없이 우리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공습 당시 현장에 기관 종사자들은 없었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정부 지원을 받는 해당 기관은 전 세계에서 문화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유력 통신사 AFP의 가자지구 내 지사도 공습 피해를 봤다.
AFP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군이 끊임없이 공습을 가하고 있는 가자지구 내 AFP 지사가 어제(2일)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며 "AFP 직원과 상근 협력자는 지난달 13일 모두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해서 공습 당시 현장엔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AFP는 이어 "가자지구 지사에 대한 이번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AFP의 질문에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AFP 건물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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