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우크라에 탄약 추가지원…그리펜 전투기도 검토

입력 2023-10-06 18:54
스웨덴 우크라에 탄약 추가지원…그리펜 전투기도 검토

"지역 안보 때문에 나토 동맹국 돼야 전투기 여분 생겨"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스웨덴이 우크라이나에 22억 크로나(약 2천700억원) 상당의 탄약 등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고, 그리펜 전투기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주로 탄약으로 구성된 22억 크로나 상당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보낼 것"이라며 "전투기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욘손 국방장관은 군이 내달 6일까지 우크라이나에 스웨덴산 4.5세대 전투기인 '그리펜'을 지원할 여력이 있는지 보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역 안보를 이유로,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이 돼야 여분의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곧 나토 가입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터키와 헝가리 등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

스웨덴의 이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패키지는 14번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스웨덴은 우크라이나에 총 220억 크로나(약 2조7천억원) 상당의 군사 지원을 했다.

욘손 장관은 "우리는 장기간 지속 가능하게 우리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획해야 한다"면서 "더 많은 국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는 게 지금 중요하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그라나다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흔들린다면 러시아는 5년 내 다른 국가를 침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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