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실적개선 초입…3분기 적자 40% 감소할 것"

입력 2023-09-27 08:31
KB증권 "SK하이닉스 실적개선 초입…3분기 적자 40% 감소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000660]의 D램 흑자 전환 등으로 3분기 적자 규모가 40% 줄어들면서 실적 개선 초입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고부가 D램 출하가 본격화되며 3분기부터 D램 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낸드 부문도 추가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 등으로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적자는 1조3천억원으로 2분기 대비 40% 감소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1년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3조원 규모의 누적된 재고평가손실은 이르면 3분기부터 순차 환입이 예상돼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특히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2년 만에 동시 상승이 예상돼 실적 추정치 상향의 직접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서버의 메모리 비중은 현재 17%에서 5년 후 38%로 확대되고 2027년까지 고대역폭 메모리(HBM)시장은 연평균 82% 성장할 것"이라며 "HBM 확대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돼 내년 영업이익은 6조9천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1% 내린 11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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