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랩톱 출하량, 7분기 만에 증가"

입력 2023-07-05 06:25
"2분기 랩톱 출하량, 7분기 만에 증가"

트렌드포스 조사…1분기 대비 15.7% 늘어난 4천45만대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올해 2분기 전 세계 랩톱 출하량이 7분기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세계 랩톱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5.7% 증가한 4천45만 대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 출하량은 약 3천500만 대였다.

랩톱 출하량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분기 기준 줄곧 감소하다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반등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11.6%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3월부터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400∼600달러 사이 중저가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분기에 출하량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북미, 인도네시아, 인도 지역에서 구글 크롬북 입찰 주문이 늘어나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교육 재건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3분기 랩톱 출하량은 신학기 수요와 쇼핑 프로모션 등에 따른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4천308만 대로 예측됐다.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분기에 최저치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소비자 가격 격차가 확대되면서 3분기부터 성장률이 둔화한다고 봤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전체 랩톱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한 약 1억6천30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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