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애플 '비전 프로' 일각 비판 속 관련주 상당수 하락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애플의 야심작인 '비전 프로'의 비싼 가격이나 착용 시 무게감 등으로 대중화하긴 어려울 것이란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8일 이 제품의 부품 납품이 예정된 관련 종목 주가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비전 프로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할 예정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전 거래일보다 0.79% 떨어진 1만6천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2.32%(1만6천3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M2 프로세서용 기판을 공급할 예정인 삼성전기[009150]도 전 거래일보다 1.35% 하락한 14만5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이녹스첨단소재도 장중 4만원(-4.08%)까지 내려갔다가 하락 폭을 일부 줄여 전일 대비 0.60% 떨어진 4만1천45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이노텍은 장중 전 거래일보다 1.16% 하락한 29만8천500원까지 내려갔다가 장 막판에 하락 폭을 만회해 전일 대비 0.33% 오른 30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PI첨단소재도 장중 전날보다 1.18% 떨어졌다가 종가는 0.59% 오른 3만4천15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비전 프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스플레이 몰입감과 직관적 제어방식 등에 대해 호평했으나, 다른 한쪽에서는 과도한 가격 책정과 착용감 등을 이유로 부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039490]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애플 비전 프로 출시를 계기로 확장현실(XR) 기기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가상현실(VR) 대비 증강현실(AR)이 부상하겠지만 대중화를 위해선 스마트폰에 차별되는 활용도, 휴대성과 디자인, 가격 등에 대한 고민과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닌 B2B(기업 간 거래)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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