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무력충돌' 와중에 EU대사 관저서 공격받아
EU 외교수장 "비엔나협약 위반" 규탄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수단 주재 유럽연합(EU) 대사가 17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에 있는 관저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10시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몇 시간 전 주수단 EU 대사가 자신의 거주지에서 공격(assaulted)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비엔나 협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외교공관 및 직원들의 안전은 수단 당국의 최우선 책임이자 국제법에 따른 의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사의 현 상태 등 구체적인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하르툼과 위성도시 옴두르만 등에서 시작된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유엔은 집계했다. 부상자는 1천8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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