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신규브랜드로 중동·아프리카 공략 박차
해당지역 작년 매출, 2년 전 대비 116%↑…신규지사로 영업망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267250]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3억3천만달러(4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년 전 매출인 1억5천만달러보다 116% 증가한 수치다.
장비 판매 대수도 2천400대를 돌파해 2020년 대비 60% 이상 늘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지사를 베이스로 활용해 지난 3년간 2배 가까이 성장한 중동·아프리카 건설장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이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지사를 설립해 서부·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신규 브랜드 디벨론 출시에 맞춰 지난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2023 중동·아프리카 딜러 콘퍼런스'도 열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아프리카 앙골라공화국에서 굴착기 20대, 휠로더 9대 등 총 29대의 건설기계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장비들은 앙골라 수력 발전을 위한 댐 건설에 투입된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는 "신규 브랜드 출시와 제품군 강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톱5'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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