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G7 정상회의서 中겨냥 '인도·태평양' 개별의제로 첫 논의"
日닛케이 "젤렌스키, 화상으로 참가…우크라 지원 방안 논의"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문제를 처음으로 개별 의제로 다루는 등 중국과 러시아 대응에 관해 집중적으로 토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G7 회원국과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닛케이는 G7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중국이 군비를 증강하는 인도·태평양을 개별 의제로 다루며 대만 유사시를 우려하는 동아시아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미국과 유럽 G7 회원국에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다시 한번 설명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도 중요 의제로 다뤄진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G7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20일 인도에서 발표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프라 정비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한 방안도 정리해 정상회의에서 내놓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안보도 의제로 삼아 반도체나 희토류 등 중요물자의 공급망 분산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상회의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내거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핵 군축과 식량·에너지 안보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5월 21일에는 회의 성과를 정리한 G7 정상선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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