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카지노 호텔 화재 사망자 최소 27명으로…수색 종료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지난 28일 발생한 캄보디아 북서부 카지노 호텔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7명으로 늘었다.
3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구조·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여전히 20여 명이 실종 상태로 알려졌고, 치료 중인 부상자 50여 명 중 일부는 중태여서 실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중 다수는 태국인이었다. 태국 국경과 가까운 카지노 호텔에 태국인 고객과 직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이다.
지난 28일 오후 11시 30분께 태국과 접경한 캄보디아 포이펫의 그랜드 다이아몬드 시티 호텔의 카지노에서 큰불이 났다.
불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이들이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등 참사가 빚어졌다.
약 12시간이 지난 29일 정오께 진화된 이후 구조대가 내부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하며 화재 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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