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푸젠성 장저우, 해외발 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시사

입력 2022-12-15 16:03
中 푸젠성 장저우, 해외발 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시사

19일·내달 9일 2단계로 단축…전국적 확대적용 여부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이행 중인 가운데, 푸젠성 장저우시가 오는 19일부터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단축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저우신문망에 따르면 장저우 당국은 14일 '해상 감염 유입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한층 더 최적화하고 안전한 어업 생산을 하기 위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는 오는 19일부터 해외발 선박과 인원 또는 고위험 지역 선박과 인원을 접촉한 어민은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에 준해 관리·통제를 한다고 전제한 뒤 시설 격리 2일에 자가 격리 3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내달 9일부터는 시설 격리 없이 3일간 자가 격리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외국발 입국자와 접촉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나 시 당국이 해외입국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뜻을 밝힌 만큼 해외발 입국자에게도 단축된 격리 기간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의 남부에 위치한 상업 도시인 장저우는 국무원이 지정한 '전국 연해경제개방구역'에 포함돼 있으며, 인구는 505만명에 달한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1일자로 20개항의 방역 최적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7+3'(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5+3'(시설격리 5일+자가격리 3일)으로 단축한 바 있다.

이미 중국 소셜미디어 단체 대화방에서는 장저우의 발표 내용과 동일한 격리 기간 단축이 2단계로 나눠 오는 19일과 내달 9일부터 각각 전국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일 10개항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를 검토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대변인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해외발 입국자 관련 방역 완화 여부에 대해 "입국자 관리 등 외부로부터의 유입에 대한 조치는 앞으로 법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속도를 내서 추진하고, 한층 더 최적화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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