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FOMC 등 앞두고 1,310원선 육박

입력 2022-12-12 09:34
수정 2022-12-12 09:44
원/달러 환율 상승세…FOMC 등 앞두고 1,310원선 육박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1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4원 오른 1,308.7원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305.8원에 출발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73% 각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70% 떨어졌다.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로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물가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금융시장은 이번 주 11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월가 주요 인사들이 긴축 장기화에 따른 내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일제히 내놓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는 데 정책 우선순위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연말 빅 이벤트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 증시 상황과 수급 변화도 환율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627억원을 순매도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38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6.61원)에서 0.2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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