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화학부문 인적 분할' OCI, 5.96% 하락 마감(종합)

입력 2022-11-24 16:08
[특징주] '화학부문 인적 분할' OCI, 5.96% 하락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OCI[010060]의 화학 부문 인적 분할 추진에 24일 OCI 주가가 장 초반 급등했다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6% 하락한 9만7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는 개장 당시 5.29% 상승한 10만9천5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6.25%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하락하며 낙폭을 점차 키웠다.

OCI는 전날 장 마감 뒤 회사의 주력 사업인 화학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회사 주주는 OCI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다.

OCI홀딩스는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기존 주력 산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도시개발,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석유화학·카본소재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OCI 주가가 상당 부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전망을 반영해 오는 과정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과 석유화학, 카본소재 사업 등은 시장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며 "이러한 사업이 분할돼 상장됨에 따라 가려져 있던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변동되지 않고, 분할 상장 이후 선택권이 대주주와 동일하게 부여된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훼손 여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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