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보험사기 예방 세미나…고의사고 대응방안 공유

입력 2022-11-23 15:24
보험개발원 보험사기 예방 세미나…고의사고 대응방안 공유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보험개발원은 23일 '과학적 조사를 통한 자동차 보험범죄 대응 방안'을 주제로 자동차 보험사기 예방 세미나를 열고 고의 사고와 관련한 사례 및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최지훈 실장은 '과학조사를 통한 고의 교통사고 분석사례' 발표에서 "위험을 인지한 운전자의 행동 패턴과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를 활용한 사고재현 프로그램으로 고의 충돌사고를 적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일방통행도로 역주행 차량을 대상으로 한 사고와 후진 차량 대상의 충돌 사고에서 EDR 데이터와 사고재편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의성을 입증하는 방법을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보험개발원 임종훈 박사는 '경미 사고 대인보험금 적정화 연구' 발표에서 "사고와 부상의 인과관계 판단 및 경상 환자 치료에 객관적인 기준 적용으로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서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독일과 스페인은 부딪힌 자동차의 속도변화를 활용해 자동차에 타고 있는 사람의 부상 여부를 판단하며 캐나다와 호주 등에서는 경상 환자에 대한 치료 절차를 법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보험업계 및 보험사기 조사 전문가들이 활발한 정보 교류 및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및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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