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패스트, 전기차 730대 리콜…"충돌 센서 이상"
내수 판매분 'VF e34' 모델 대상…"소비자 문제 제기는 없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의 완성차업체인 빈패스트가 충돌 센서 결함 때문에 현지에서 판매된 전기차 모델 73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전날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VF e34'에 대해 이같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빈패스트 측은 "충돌 센서가 에어백 제어기에 오류 신호를 보낼 수도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구매자들로부터 문제가 제기된 적은 없다고 부연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로 지난 2019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에는 전기차 생산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천208대를 내수 시장에서 팔았다.또 올해 8월부터는 가솔린 모델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현재 외국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오는 11월에 전기차 5천여대를 처음으로 수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6만5천대 분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2026년까지 연간 글로벌 판매량을 75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해 3월에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최소 40억달러로 추산되는 미국 공장 설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금융권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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