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미얀마 군간부 초청교육 내년부터 중단키로
미얀마 쿠데타에도 지속하다 반군부 인사 사형에 정책 변경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20일 미얀마 군사정권이 지난 7월 반군부 인사들을 사형한 데 대한 조치로 내년부터 미얀마군 간부를 유학생으로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방위성은 2015년부터 미얀마군을 위탁받아 교육하고 있으며 작년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후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 군사정권이 지난 7월 반군부 인사 4명을 사형에 처한 뒤 일본 국회에서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는 의견이 제기돼 방위성은 중단을 결정했다.
방위성은 다만 현재 방위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미얀마군 간부 11명에 대해서는 과정을 마칠 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미얀마에서 쿠데타와 그 이후 민주화 탄압을 이유로 작년 12월 "(일본이) 미얀마군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군사 유학 프로그램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방위성은 자위관을 미얀마에 파견해 군 관계자에게 의학과 기상학을 가르치거나 일본어 교관을 육성했지만, 쿠데타가 발생하자 자위관 파견은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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