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때 모바일로 환자 마약류 투약이력 확인 가능해져
식약처,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모바일 웹서비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의사가 진료 시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을 2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은 과다·중복 처방 등 마약류의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의사가 처방·투약하지 않을 수 있도록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은 의사가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하려면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해 접속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도 조회가 가능해진다. 최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태블릿 등을 통한 환자 진료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의사가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 환경을 개선한 조치다.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은 2020년 6월 식욕억제제, 프로포폴, 졸피뎀을 시작으로 2021년 3월에는 전체 마약류 성분으로 조회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정보망에서 의사는 환자의 최대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의사는 서비스 이용에 앞서 투약 이력을 조회한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이번에 제공되는 모바일 서비스로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이 활성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한 마약류 사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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