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러시아 가스 전면 중단 유력 시나리오로 대비

입력 2022-07-11 01:48
프랑스, 러시아 가스 전면 중단 유력 시나리오로 대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프랑스가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두고 대비를 하고 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남부 지역에서 개최된 경제 콘퍼런스에서 이와같이 말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르메르 장관은 러시아가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맞선 보복 조치로 가스공급을 완전히 끊는 상황이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는 약 17%다.

르메르 장관은 "이 시나리오를 무시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며 "정부는 에너지난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가정과 기업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다음으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부유식 플랜트와 같은 새로운 기반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스 비축량 확대, 재생에너지 개발 늦추는 관료주의 배격, 새로운 원전 건설 가속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