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실적 선방에 3%대 상승…외국인 7일만에 '사자'(종합)

입력 2022-07-07 15:46
[특징주] 삼성전자, 실적 선방에 3%대 상승…외국인 7일만에 '사자'(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무난한 수준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7일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9% 오른 5만2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9일(4.01%) 이후 최대였다. 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5만9천400원)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로 출발한 후 장중에 점점 상승 폭을 키워 한때 5만8천700원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60억원, 998억원을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주가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42.26포인트(1.84%) 오른 2,334.27로 마감했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매출이 77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94% 늘고,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1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역대 세 번째로 많다.

영업이익은 15조원 안팎을 예상한 최근 증권사 전망치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아직 견고한 반도체 수요 덕분에 우려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해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경험(MX), 영상디스플레이(VD), 가전 세트 판매 둔화가 6월부터 본격화했음을 고려하면 실적은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의 8조5천억원 대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로 D램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5%가량 증가하며 이익 확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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