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알뜰폰 파트너십 브랜드 '+알파'로 변경…"상생 강화"(종합)

입력 2022-06-21 14:16
LGU+ 알뜰폰 파트너십 브랜드 '+알파'로 변경…"상생 강화"(종합)

"고객 서비스·사업 경쟁력·소통 강화할 것"

정치권의 알뜰폰 점유율 규제 논의에 "이통사 자회사도 기여"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명칭을 'U+알뜰폰 파트너스'에서 '+알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은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알파'는 'U+알뜰폰 파트너스'의 줄임말이면서 상생을 넘어 그 이상의 고객 가치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브랜드 명칭을 새로 바꾸면서 고객 서비스(Customer)와 사업 경쟁력(Competitiveness), 소통(Communication)을 강화하는 '3C 상생 방안'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알뜰폰 고객에게 가입 상담 및 요금 변경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2년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장기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신설해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노후 유심을 교체해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파리바게뜨 등과 연계한 알뜰폰 전용 구독형 제휴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월정액에 따라 포인트를 받아 택시나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이나 식품 구매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환경 보호 활동이나 헌혈 등과 연계한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 공용 유심 유통망을 배달의민족 '비마트'로 확대 ▲ 셀프 개통 확대 ▲ 저렴한 가격에 유심 공급 등도 진행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소통 강화 방안으로 +알파의 가치관을 담은 가상의 알뜰폰 매장 '알파텔레콤'을 선보였으며, 최근 알뜰폰 가입 비중이 커지고 있는 MZ 세대를 위해 다음 달부터 이마트24와 협업한 스낵 '원칩'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박 상무는 이 같은 상생안을 소개하면서 정치권이 LG유플러스를 비롯한 3개 이동 통신사 자회사의 알뜰폰 점유율 규제 논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통사) 자회사도 알뜰폰 시장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며 "중소 사업자의 실질적 요구 사항도 그들이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뜰폰 시장에서 이통사의 영향력 확대 우려에 대해 "실제로 최근 1년간 중소 사업자의 점유율은 높아진 반면, (이통사의) 자회사 실적은 18∼19% 정도 낮아졌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알뜰폰 가입자 산정 시 사물인터넷(IoT) 포함 여부에 대한 논란에 "분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통계 관리 측면에서라고 강조했다. IoT 회선을 제외하고 휴대전화만 놓고 보면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게 집계된다.

박 상무는 "알뜰폰 시장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이 시장만 목표로 해서 점유율 규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시장 활성화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정부와 이통사 간 조율 중인 '5G 중간요금제'가 알뜰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뜰폰은 아직 LTE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당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에 지불하는 도매대가를 인하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