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 코로나 와중에 연간 순익 2조원으로 사상 최대

입력 2022-06-17 00:30
카타르항공 코로나 와중에 연간 순익 2조원으로 사상 최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카타르항공이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항공은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2021∼2022 회계연도(매년 4월 시작) 순이익이 15억4천만 달러(약 1조9천9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2022 회계연도 순이익은 종전 최대 연간 순이익보다 두 배가량 많은 양이라고 카타르항공은 설명했다.

이 기간 카타르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1천850만명으로 이는 전년(2020∼2021 회계연도)보다 218% 증가한 수치다.

카타르 국영 회사인 이 항공사의 2021∼2022 회계연도 총수입은 144억 달러(약 18조6천억원)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2020 회계연도 수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바르 알바케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순이익 기록은 오직 카타르항공만의 것이 아니라, 재무 결과를 발표한 모든 글로벌 항공사 중에서도 최고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항공 업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카타르항공은 변화하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카타르항공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었던 2020∼2021 회계연도에 41억 달러(약 5조3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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