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남부발전·삼성물산과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 맞손

입력 2022-06-03 14:02
두산퓨얼셀, 남부발전·삼성물산과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 맞손

연료전지 연계 CCU 개발·암모니아 연료전지 실증 공동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산퓨얼셀[336260]은 3일 한국남부발전,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정수소 인증제,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CHPS) 등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연료전지 연계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과 기존 수소 연료전지의 블루·그린수소 연료전지 전환, 암모니아 연료전지 실증사업 공동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수소는 생산방법에 따라 크게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로 나뉘는데 그레이수소가 현재 생산되는 수소의 96%를 차지한다.

이러한 그레이수소에 CCU 기술을 활용하면 블루수소가 되는데 불루수소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데다 합리적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에너지연구원과 연료전지 연계 CCU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한국남부발전과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블루수소 연료전지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이 끝나면 한국남부발전과의 협력하에 기존에 설치했던 수소연료전지를 블루수소 연료전지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퓨얼셀은 암모니아 연료전지 실증사업에도 참여한다.

암모니아는 영하 33도에서 액화할 수 있고 수소에 비해 부피도 작기 때문에 1.5배가량 더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외에서 암모니아를 도입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암모니아 연료전지 실증 부지 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 정형락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정부의 청정수소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동시에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청정수소 연료전지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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