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팟값 추가 하락 막아라'…정부, 출하연기 물량 확대
추가 수급안정대책 마련…"공급과잉 상당 부분 해소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 부진으로 떨어진 양파 가격이 회복되지 않음에 따라 추가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4월까지 양파 공급량이 작년 동기보다 8천t(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되자 저장 양파의 출하를 연기하는 등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으나 양파 소비 부진이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낮은 가격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출하를 연기하는 저장 양파의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미 창고에 저장돼 있는 1만7천100t에다 6천300t을 추가해 2만3천400t으로 확대한다.
또 제주와 전남에서 생산된 조생종(더 일찍 성숙하는 종) 약 1만t을 폐기해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달 중 농협과 함께 조생양파 홈쇼핑 기획판매,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의 소비촉진 행사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이런 조치를 통해 3∼4월 양파 공급 과잉 상황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인기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향후 시장과 산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의적절한 대책을 추진해 양파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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