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미국 등 서방, 우크라에 대함미사일 지원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이 유럽 동맹들과 우크라이나에 대함미사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이같이 전하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을 순 있겠지만 이 문제를 동맹들과 협의해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논의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나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를 하루 앞둔 전날 나토 동맹국이 러시아의 핵, 화학무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천80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장비 지원을 발표했다. 이중 첫 인도분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상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했지만 나토 가입이나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재차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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