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계획 자진 취하

입력 2022-03-22 13:17
수정 2022-03-22 14:02
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계획 자진 취하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 신청 후 보완 요구에 철회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는 자체 개발한 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자진 취하했다고 22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중등증 및 중증 환자 60명에 아이발티노스타트를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

식약처는 크리스탈지노믹스에 자료 보완을 요청하면서 비임상시험 자료 중 항바이러스 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둘 다 동시에 보여주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식약처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계획을 취하키로 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식약처의 보완 요구 등에 따라 국내에서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재 미국에서 독성 시험을 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현지에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자진 취하한 임상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2020년 7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카모스타트'의 코로나19 임상과는 별개다. 당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카모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으나 아직도 환자를 모집하지 못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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