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에 코스피 낙폭 확대…2% 넘게 내려 2,640대(종합)
외인·기관 1조원 넘게 순매도…코스닥지수 3%대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코스피가 24일 장중 낙폭을 키우며 2,640대로 내려왔다.
이날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3.69포인트(2.71%) 내린 2,645.84다. 장중 2,642.63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7일(2,614.49) 이후 한 달 만에 장중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로 치달으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435억원, 6천19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조1천253억원 순매수해 매물을 받아내고 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1.92%), LG에너지솔루션(-5.32%), SK하이닉스[000660](-4.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크게 내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다수 도시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개시했다"면서 "평화롭던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폭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48포인트(3.13%) 내린 849.8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9포인트(0.92%) 내린 869.24에 개장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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