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신종 감염병 유행 대비 실험실 증축…내년 5월 준공

입력 2022-01-18 14:00
수정 2022-01-18 15:58
식약처, 신종 감염병 유행 대비 실험실 증축…내년 5월 준공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새로운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특수시험검정동을 증축하며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증축하는 특수시험검정동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생물안전3등급(BL3) 실험실을 갖춰 감염병 관련 시험을 더욱 원활하게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실험으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물안전 장비와 물리적 밀폐 시설의 조합으로 이뤄진 음압 실험실이다.

이외에도 온도별로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검정 시료 보관실, 신기술 백신을 검정하기 위한 유전자 기기분석실, 백신의 무균 확인을 위한 무균실험실을 갖출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43억원이 투입됐다. 시험검정동은 지상 3층에 연면적 2천974㎡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식약처는 내년 5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특수시험검정동 증축으로 국가출하승인(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의 시판 전 품질 확인 절차) 역량이 강화돼 백신을 더 철저히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해도 품질이 검증된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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