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유혈사태' 카자흐스탄 여객 항공편 운항 중단

입력 2022-01-07 22:35
터키항공, '유혈사태' 카자흐스탄 여객 항공편 운항 중단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격화하자 터키 국적항공사인 터키항공이 카자흐스탄을 오가는 여객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터키항공은 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유혈사태를 이유로 오는 9일까지 카자흐스탄을 왕래하는 여객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2일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계속되면서 군경의 무력 진압에 따른 시위대 사상자가 40명을 넘어섰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옛소련 국가들의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0)는 현지에 러시아 공수부대 등을 포함한 평화유지군을 투입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면서 시위에 대응해 "경고 없는 발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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